1960년대 초 사진작가 박영달 선생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오픈한 음악감상실,시인 이육사가 포항에 머무르면서 오천지역 청포도밭을 배경으로 ‘청포도’시를 탄생시켰다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청포도 다방이라 이름 지었다.포항지역의 문인을 비롯해 예술적 지식과 지적감상이 풍부한 인사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사진전시, 문화예술인과의 교류, 소통 및 활발한 담론활동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활동이 기반이 되어 이명석, 한흑구 선생 등이 주축이 되어 포항문화원 설립과 예총 포항지회가 결성되었으며 근대기 포항 문화운동 태동의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한 청포도다방의 공간적 서사와 의미를 재현하고 동시대 지역문화예술의 담론의 장과 시민일상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2018년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