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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음악제 브람스의 말
  • registrant 이 * 희
  • reg.date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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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악을 통해 말한다고 표현한 요하네스 브람스.

비가 살짝 내렸던 만큼 싸늘한 기온이 감도는 화요일 저녁 브람스를 만나러 간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이란 단어를 가질 수 있는 모든 수식어를 사용해 당신을

불러 보고 싶습니다."

 

40여 년이 넘는 시간을 한 여인 클라라만 진심으로 사랑한 로맨티스트답다.

브람스 교향곡, 협주곡 다양한 클래식을 비롯 수십곡의 피아노 소품을 작곡했는데,

이번 공연에 아름다운 곡들을 연주해 주었다.

 

젊음의 꿈과 열정만큼이나 고뇌와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20대의 브람스,

평생의 친구와 함께 할 연주에 들떠 있던 중년의 브람스, 그리고

마지막 대곡을 피워내던 말년의 브람스를 이번 브람스의 말 연주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음악은 내면의 영혼의 에너지를 비추는 정신이라고 했던 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번 연주에 피아노를 맡은 백건우피아니스트의 품격잇는 자세도 인상적이다.

 

15분의 인터미션을 마치고 등장한 피아노 사중주 1번을 연주한 백건우씨는

은발의 모습으로 노익장의 노련미를 아낌없이 보여주엇다.

 

음악의 역할은 다양하다. 음악을 모르는 이가 들어도 아름다운 선율에 감동을 받는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틀림없이 브람스음악이 위로가 되리라 믿는다.

관람객이 자석을 많이 메우고 있어 훈훈하다. 영혼의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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