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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소리꾼 전태원과 함께하는 뺀판 공연을 보고
registrant 김영기 reg.date 2020-12-05 Views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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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전태원과 함께하는 뺀판

2020.11.25. 포항시청 대잠홀

 

사람은 밥먹는 것으로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주가 다가 아니다. 그래서 관계를 맺기 위해 동호회를 가압하거나 누구를 만나 사랑을 한다.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인 것에 목을 매기도 한다. 책을 읽고, 공연을 보고 여행을 한다. 경제적 논리로 따진다면 하나도 도움이 되지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 한다.

 

노숙자에게 먹을 것, 따뜻한 옷과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제안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책과 글쓰기를 통한 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생가해서 그들에게 살아 갈 수 있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명분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공감하기도 했다.

 

돈으로만 살 수 있지만 돈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만족할 수 없는 돈은 계속해서 더 가지기 위한 욕심에 안분지족을 할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가지려는 지나친 욕심에 후회와 자책을 한다. 선택에 대한 어리석음에 자신을 되돌아본다.

 

위에서 언급한 돈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 할 때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공연을 보는 것에 시간을 내기로 한다. 밥벌이하는 시간이 바쁘고 피곤해서 공연을 보는 것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가하게 공연 볼 시간에 잠을 자거나 TV를 보거나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내가 한 때는 그랬다.

 

공연을 보는 것이 귀찮기도 했고 관람료도 부담스러웠고 재미도 없을 것 같아서 기회를 갖는 것 자체를 외면했다. 실제도 관람할 기회가 적었으니 좋은 점도 모르겠고 그 시간과 비용이 아까웠을 것이다. 모처럼 하는 문화생활도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것이 그나마 문화생활의 전부였다.

 

이제는 아니다. 삶은 계속되고 멈출 수가 없다. 내일도 해가 뜨고 모래도 해가 뜨며 출근과 퇴근, 예측불가능한 일상은 늘 반복될 것이다. 그러한 삶에서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려고 노력한다. 공연에서 이뤄지는 음악을 듣고 엔터테이너의 말을 통해 마음속에서 느끼는 신비한 감정들이 울림을 받는다. 신비한 장면과 음악의 노출은 머릿속에서 무엇인가 계속 움직인다. 이런 뭔지 모를 움직임 때문에 공연장을 찾는다.

 

판소리를 실제로 본적이 있는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없다. TV에서 추석, 설날 기념으로 판소리 관련 프로그램을 하면 다른 채널을 돌리기 바빴다. 즐길 오락 거리가 다양해진 요즘시대에 관심을 가지기는 것이 어려우며 즐길 거리를 찾는 우선순위에서도 밀렸다.

 

이번 공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판소리를 요즘사람들이 더 좋아 할 수 있도록 퓨전음악으로 공연을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더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기하기도 했으면서 감동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관객의 호응도와 나의 호응도도 일치했으니 나의 주관이라기보다는 객관에 가까울 정도로 공연이 괜찮았다.

 

유난히 아이들이 공연장에 많이 보였다. 가족과 함께 이 공연을 본 아이들의 정서는 이런 공연을 보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아마도 생각과 정서는 남다를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다를지는 가늠 할 수 없지만 추억 그 이상일 것이라 믿는다.

 

이런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기획한 포항문화재단에도 고맙고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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