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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우수작가 초대전 故이병우 화가 유작전을 보고
  • 등록자 박 * 환
  • 등록일2021-01-30
  • 조회수133

포항우수작가 초대전 이병우 화가 유작 전시회를 보고


20211월이 다가기 전에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지나감을 아쉬워하며 오랜만에 중앙아트홀을 찾았다. 시내 곳곳에는 코로나19 검사로 긴 줄을 서서 시간을 죽여야 하지만, 이곳은 거의 찾는 이 없어 횡하고 썰렁하다. 포항우수작가 초대전 이병우 화가의 유작전을 보면서 그가 태어나고 자란 동해면 흥환리는 영일만의 초입에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예술적 모티브를 찾은 것 같다. 그래서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는 등대처럼 살다간 화가라 부르는가 보다. 그의 그림에는 고향의 해변에서 우리지역 곳곳의 바다 풍경을 남긴 작가로는 물론 가장으로 아버지로 남편으로 살다가 간 향토 작가의 삶에 고개 숙인다. 평소 지역예총 행사서 먼발치서 인사를 나눌 정도였고, 그 후 안타깝게 지병이야기를 듣곤 했지만, 젊은 나이에 빨리 떠나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예술인이다. 이렇게 많은 작품 활동을 한 것은 물론 그의 유작들을 고이 간직해 왔을 가족들의 예술사랑에도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쉬움은 아트홀의 전시 환경이다. 부족한 조명과 너무나 밝은 바닥의 환경은 좋은 작품 감상에 몰입하려는 이들에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이다. 더 좋은 전시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전시공간의 변화도 기다려 볼 예정이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속에는 경제, 행정, 교육 등이 모두 중앙 집중적 일지라도 문화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향토의 예술인들을 찾아주고 기억하는 건 포항문화재단이 나아가야 할 하나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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