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열린광장

관객 모니터단 관람후기

, 템플릿명 : supporters상세조회

홍재즈밴드를 공연을 보고(10.27)
  • 등록자 김 * 기
  • 등록일2020-10-29
  • 조회수106

홍재즈밴드

대잠홀

2020.10.27.

 

요즘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인다는 곳이라도 가려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사회적거리 두기가 한창 유행인데 어딜 가냐고, 이 시국에 공연을 보러 가면 욕먹지나 않을까 사람들에게 말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을 가졌을 쯤에 다행히 사회적거리1단계로 완화되어 포항문화재단에서 발 빠르게 공연을 준비하였다. 반갑고 고맙고 신나고 설레었다.

 

공연장 입구부터 QR코드 인증과 거리두기 좌석제를 통해 코로나19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공연 관계자의 모습에 안심하고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대잠홀에 모인 관객들은 그동안 보고싶고 듣고싶은 공연을 오래만에 보는 것이라 그런지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다.

 

라이브로 쉽게 들을 수 없는 재즈는 어색했을 수 도 있지만 그 어색함을 만회하기 위해 공연 2부 시작부터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비틀즈의 hey jede를 색소폰 연주로 귀를 호강시켜 주었다. 이후에 들려주는 음악 역시 재즈리듬에 맞게 편곡한 가요들은 관객을 몰입하게 하였으며 보컬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켰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늘 동경해 왔었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배우지 못한 걸 30살이 넘어 우쿨렐레 악기를 개인강습까지 받으며 배워봤지만 내가 정말 따라갈 수 없는 경지의 공연을 볼 때면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하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 먹고 인터넷 조금하다가 피곤해서 잠드는 반복된 지루한 일상을 잠시 대시해준 공연은 내일의 일상을 준비하게 하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이 공연을 준비한 포항문화재단 관계자와 홍재즈밴드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


💭 0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